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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입원, 병원비 얼마 나왔나"

병원비 청구서와 영수증, 계산기가 흩어진 거실 테이블 위에 은행 앱이 켜진 스마트폰과 건강보험증이 놓여 있다.

새벽 3시였어요. 아이가 갑자기 숨을 헐떡이며 열이 40도를 넘더라고요. 119를 부를까 망설이다가 결국 제 차에 태워 대학병원 응급실로 달려갔습니다. 의식이 흐릿해지는 아이를 안고 접수 창구에서 "일단 뭐든 다 해주세요"라고 외쳤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요. 그렇게 시작된 입원 생활은 7일 동안 이어졌고, 퇴원할 때 받아든 진료비 계산서를 보고 저는 그 자리에서 한참을 멍하니 서 있었습니다.

사실 저는 10년 차 생활 블로거로서 웬만한 병원비 구조는 다 알고 있다고 자부했거든요. 건강보험 적용되고, 본인부담상한제도 있고, 실비보험도 들어놨으니 큰 문제 없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막상 응급실에서 입원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제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비급여 항목들이 하나둘씩 추가되더라고요. 그 경험을 오늘 여러분과 솔직하게 나누려고 합니다.

갑작스러운 입원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어요. 특히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더더욱 그렇고요. 문제는 병원비가 생각보다 훨씬 많이 나온다는 사실을 대부분의 분들이 모르고 계시다는 점이에요. 제가 직접 겪은 7일간의 입원 생활과 그 비용을 낱낱이 공개하면서, 여러분이 비슷한 상황에서 덜 당황하실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싶습니다.

응급실 도착, 첫 번째 고비에서 마주한 현실

응급실 문을 들어서는 순간부터 비용은 발생하기 시작해요. 제가 갔던 대학병원의 경우 응급진료비만 해도 기본 4만 원에서 7만 원 사이였어요. 여기에 심야 시간대라는 이유로 할증이 붙더라고요. 새벽 3시에 도착했으니 당연히 야간 할증 대상이었고, 진찰료만 9만 원 가까이 나왔습니다. 아직 입원도 안 했는데 벌써부터 마음이 무거워지기 시작했어요.

응급실에서 진행한 기본 검사들도 만만치 않았어요. 혈액 검사, 소변 검사, 엑스레이 촬영, 그리고 바이러스 검사까지. 다행히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항목들이라 큰 부담은 아니었지만, 문제는 의사 선생님께서 "혹시 모르니"라는 말과 함께 권유하신 추가 검사였습니다. 뇌파 검사와 복부 초음파였는데, 이게 비급여로 빠지면서 금액이 훌쩍 뛰었거든요.

제 실패담을 여기서 잠깐 말씀드릴게요. 저는 그때 아이 상태가 너무 급박해 보여서 의사 선생님이 하자는 대로 다 동의했어요.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뇌파 검사는 아이의 증상과 큰 연관이 없는 검사였고, 의사 선생님도 "만약을 대비한 것"이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이 검사 하나로 25만 원이 추가됐습니다. 물론 아이 건강이 최우선이지만, 급한 마음에 불필요한 검사까지 전부 수용했던 제 판단이 아쉬웠어요. 여러분은 응급실에서라도 꼭 필요한 검사인지 한 번 더 여쭤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응급실 체류 시간도 비용과 직결돼요. 저희 아이는 새벽 3시에 도착해서 오전 10시가 되어서야 입원실 배정을 받았습니다. 이 7시간 동안 응급실 침상료와 관찰료가 시간당 계산되었고, 대략 14만 원 정도가 응급실 비용으로만 청구됐어요. 입원 전부터 이미 40만 원 가까이 지출된 셈이었죠.

7일 입원비 상세 내역, 항목별로 완전 분해

입원실에 올라가고 나서부터가 진짜 시작이었어요. 저는 일반 병실을 원했지만, 코로나 시기 이후로 대학병원들은 대부분 1인실이나 2인실 위주로 운영하고 있더라고요. 결국 2인실에 배정받았는데, 1박에 12만 원이었습니다. 7일이면 84만 원이에요.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었어요. 병실 차액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항목이라 전액 제 부담이었습니다.

진료비와 검사비는 건강보험 덕분에 상당 부분 경감됐어요. 매일 아침 회진 오시는 교수님 진찰료, 혈액 검사, 흉부 엑스레이, 심전도 검사 등이 포함됐고, 보험이 적용되어 총 45만 원 정도 나왔습니다. 원래 금액은 150만 원이 훌쩍 넘었을 거예요. 건강보험의 힘이 정말 대단하다는 걸 새삼 느꼈던 순간입니다.

하지만 비급여의 늪은 정말 깊었어요. 입원 기간 동안 사용한 기저귀, 물티슈, 수건, 환자복 대여료까지 전부 비급여로 청구됐습니다. 특히 하루 3번 체온 측정하고 기록하는 기본 간호 행위에도 '환자관리료'라는 명목으로 하루 8천 원씩 추가됐어요. 이런 소소한 항목들이 쌓여서 7일 동안 18만 원이 더 나왔습니다. 병원마다 비급여 정책이 다르니 입원 전에 꼭 확인해보셔야 해요.

제가 직접 경험한 대학병원과 지방 종합병원의 입원비를 비교해볼게요. 작년에 시댁에서 아이가 열이 나서 지방 종합병원에 3일 입원한 적이 있었거든요. 그때와 이번 대학병원 입원을 비교해보니 정말 차이가 크더라고요.

항목 대학병원 (7일) 지방 종합병원 (3일)
병실 차액 (1인/2인실) 840,000원 180,000원
보험 적용 진료비 450,000원 120,000원
비급여 검사 250,000원 0원
비급여 소모품 및 관리료 180,000원 45,000원
응급실 비용 400,000원 0원 (바로 입원)
총합계 2,120,000원 345,000원

표에서 보시는 것처럼 같은 입원이라도 병원 규모와 지역에 따라 비용 차이가 6배 이상 날 수 있어요. 특히 응급실을 거쳤는지, 비급여 검사를 얼마나 했는지, 그리고 병실 등급에 따라 금액이 천차만별로 달라집니다. 이게 바로 제가 여러분께 꼭 말씀드리고 싶었던 핵심이에요.

건강보험과 본인부담상한제, 제대로 활용하는 법

건강보험의 힘은 정말 대단해요. 제가 이번에 받은 진료비 명세서를 보면 총 진료비가 350만 원 정도였는데, 건강보험공단에서 280만 원을 부담해줬거든요. 그러니까 실제로 제가 낸 보험 적용 진료비는 70만 원 정도였던 거예요. 물론 앞서 말씀드린 비급여 항목들은 여기서 제외되고요. 그래도 이 정도면 정말 든든한 안전망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런데 여기서 더 중요한 제도가 있어요. 바로 본인부담상한제인데, 이걸 모르시는 분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1년 동안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진료비 중에서 본인이 부담한 금액이 일정 기준을 넘으면 초과 금액을 건강보험공단에서 돌려주는 제도예요. 2024년 기준으로 소득 하위 50%는 80만 원, 중위 30%는 150만 원, 상위 20%는 300만 원 정도가 상한선입니다. 저희 집은 중간 소득층이라 150만 원이 상한선이었고, 이번 입원으로 이미 그 금액을 훌쩍 넘겨서 연말에 약 40만 원을 환급받을 수 있게 됐어요.

이 제도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진료비 영수증을 꼭 챙겨두셔야 해요. 병원에서 발급해주는 진료비 상세 내역서에는 보험 적용 항목과 비급여 항목이 구분되어 있거든요. 이 중에서 보험 적용 항목의 본인부담금만 합산해서 상한제 적용을 받을 수 있어요. 매년 8월쯤 건강보험공단에서 사전 안내문을 보내주지만, 그걸 놓치면 신청을 못 할 수도 있으니 직접 챙기는 습관을 들이시는 게 좋습니다.

로미의 실전 꿀팁

건강보험공단 모바일 앱 'The 건강보험'을 설치해두시면 본인부담상한제 누적 금액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요. 저는 이 앱 덕분에 상한선 초과 여부를 바로 알 수 있었고, 추가 진료 때 더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진료비 걱정 없이 치료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정말 유용한 도구예요.

또 한 가지 중요한 포인트는 병원비 납부 시기에요. 입원 기간이 길어지면 중간 정산을 요청할 수 있어요. 저는 7일 입원 중 3일째 되는 날 중간 정산을 요청해서 그때까지의 본인부담금을 확인했고, 덕분에 예상보다 많은 금액이 나오고 있다는 걸 일찍 알 수 있었어요. 이렇게 하면 퇴원할 때 갑자기 큰 금액을 마주하는 충격을 줄일 수 있거든요.

실비보험 있다고 안심했다가 뒤통수 맞은 썰

여기서 제대로 된 실패담 하나 더 풀어볼게요. 저는 5년 전에 가입한 실비보험이 있었어요. 월 보험료 3만 원 정도 내는 상품이었고, "입원하면 하루 10만 원씩 나온다"는 설명만 듣고 가입했던 거예요. 그런데 막상 이번에 보험금을 청구하려고 약관을 자세히 읽어보니, 제가 생각했던 것과 실제 보장 내용이 완전히 달랐습니다.

첫 번째 충격은 병실 차액이었어요. 제 실비보험은 1인실 사용 시 병실 차액의 50%만 보장해주는 상품이었거든요. 2인실을 썼는데도 1박 12만 원 중에서 6만 원만 보장된다는 거예요. 두 번째 충격은 비급여 항목 보장 한도였어요. 제 보험은 비급여 진료비를 연간 500만 원 한도 내에서 80% 보장해주는데, 이번 입원으로 발생한 비급여 항목이 43만 원이었고 그중 34만 원 정도만 보장받을 수 있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면책 기간이었어요. 제 보험 약관에는 "동일한 질병으로 인한 입원 시 30일 이내 재입원은 1회 입원으로 간주한다"는 조항이 있었거든요. 만약 퇴원 후 2주일 안에 같은 증상으로 다시 입원하게 되면 보험금을 중복으로 받을 수 없다는 뜻이에요. 이런 세세한 조항들을 모르고 가입했던 제 자신이 너무 원망스러웠어요. 여러분은 꼭 약관을 꼼꼼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그래도 실비보험 덕분에 70만 원 정도는 돌려받을 수 있었어요. 보험 적용 진료비 중 본인부담금 70만 원의 90%인 63만 원, 그리고 비급여 항목 중 34만 원을 합쳐서 총 97만 원을 청구했고, 약관 검토 후 최종적으로 72만 원이 입금됐습니다. 212만 원 중에서 72만 원을 돌려받았으니 실제 제 지출은 140만 원 정도였던 셈이에요. 보험이 없었다면 정말 큰일 날 뻔했죠.

실비보험 청구 전 반드시 확인하세요

보험금 청구 전에 반드시 진료비 영수증과 진단서를 챙기셔야 해요. 특히 진단서에는 입원 기간과 병명이 정확히 기재되어 있어야 하고, 비급여 항목이 별도로 표시된 상세 내역서도 필수예요. 이 서류들이 없으면 보험사에서 지급을 거절할 수 있으니 퇴원 당일에 병원 원무과에서 모든 서류를 발급받아두는 게 가장 확실합니다.

병원비 말고 또 든 돈, 보호자 생활비의 무서움

입원비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진짜 무서운 건 보호자 생활비예요. 저는 7일 동안 아이 곁을 지키면서 병원 근처에서 모든 생활을 해결해야 했어요. 병원 내 편의점에서 사 먹는 식사는 한 끼에 8천 원에서 1만 원 정도. 하루 세 끼면 3만 원, 7일이면 21만 원이 식비로만 나갔습니다. 커피 한 잔에 5천 원, 간식까지 포함하면 하루 4만 원은 기본이었어요.

주차비도 엄청난 복병이었어요. 대학병원 주차장은 10분당 500원, 하루 최대 2만 원이었거든요. 저는 차를 가지고 다녔기 때문에 7일 동안 주차비만 14만 원이 나왔습니다. 게다가 집이 병원에서 멀어서 왕복 기름값까지 생각하면 교통비만 20만 원이 훌쩍 넘었어요. 보호자 침대 대여료도 하루 5천 원씩 7일이면 3만 5천 원이 추가됐고요.

가장 예상 밖이었던 건 아이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산 장난감과 책이었어요. 입원실에만 갇혀 있는 아이가 너무 답답해해서 병원 내 서점에서 그림책 3권과 작은 블록 장난감을 샀는데, 이게 7만 원이나 들었습니다. 링거 줄에 연결된 채로 누워만 있는 아이를 달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지출이었지만, 이런 것까지 합치면 보호자 생활비로만 7일 동안 60만 원 가까이 썼어요.

그래서 실제로 이번 입원으로 제 가계에서 나간 총금액은 병원비 212만 원에 보호자 생활비 60만 원을 더해서 272만 원이었어요. 여기서 실비보험으로 72만 원을 돌려받았으니 최종 지출은 200만 원. 한 달 월급이 통째로 날아간 셈이죠. 입원비만 생각하고 병원에 갔다가는 정말 큰 낭패를 볼 수 있어요.

병원비 30% 줄여준 협상 기술과 제도 활용법

입원비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분명히 있어요. 제가 두 번째 입원 때는 첫 번째 경험을 바탕으로 꽤 많은 비용을 아낄 수 있었거든요. 우선 병실 선택에서 1인실 대신 다인실을 요청했어요. 물론 6인실 같은 건 코로나 이후 거의 없어졌지만, 4인실은 아직 운영하는 병원이 꽤 있더라고요. 4인실은 건강보험이 적용되어 1박에 3만 원 정도만 부담하면 됐습니다. 2인실 12만 원과 비교하면 7일 기준으로 63만 원을 아낄 수 있는 거예요.

비급여 검사에 대한 협상도 가능해요. 첫 입원 때는 의사 선생님이 권하는 대로 다 받았지만, 두 번째 입원 때는 "이 검사가 꼭 필요한 건지, 보험 적용은 안 되는 건지"를 정중하게 여쭤봤어요. 그러자 의사 선생님께서 좀 더 설명을 해주셨고, 정말 필수적인 검사만 진행하기로 합의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비급여 검사비를 25만 원에서 8만 원으로 줄였어요.

또 하나 중요한 건 병원비 분할 납부 제도예요. 대부분의 병원에서는 퇴원 시 병원비를 한 번에 내기 어려운 환자를 위해 분할 납부를 지원해줘요. 저는 첫 입원 때 이걸 몰라서 카드론까지 써가며 한 번에 212만 원을 결제했는데, 두 번째 입원 때는 원무과에 문의해서 3개월 분할 납부를 신청했어요. 이자도 없고 신용도에 영향도 없으니 정말 유용한 제도라고 생각해요.

의료급여 수급권자나 차상위계층은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어요. 건강보험 본인부담금이 아예 면제되거나 대폭 감면되거든요. 제 주변에도 이런 제도를 모르고 병원비를 전액 납부한 사례가 있었어요. 입원 전에 본인이 받을 수 있는 의료비 지원 제도가 없는지 관할 주민센터나 보건소에 꼭 확인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갑작스러운 입원을 대비하는 현실적인 준비법

이제부터는 제가 두 번의 입원 경험을 통해 깨달은 준비법을 알려드릴게요.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할 건 비상금이에요. 입원비로 최소 200만 원, 보호자 생활비로 70만 원, 합쳐서 300만 원 정도는 언제든 쓸 수 있도록 준비해두시는 게 좋아요. 물론 실비보험으로 일부 돌려받을 수 있지만, 보험금 지급까지 보통 2주에서 한 달 정도 걸리니 당장 쓸 수 있는 현금이 필요하거든요.

두 번째는 실비보험 재가입이에요. 저는 첫 입원 후에 보험을 갈아탔어요. 기존 보험은 병실 차액 50% 보장에 비급여 한도가 500만 원이었는데, 새로 가입한 보험은 병실 차액 90% 보장에 비급여 한도 1천만 원으로 올렸어요. 월 보험료가 3만 원에서 5만 원으로 올랐지만, 입원했을 때 받을 수 있는 보험금은 2배 이상 차이가 나더라고요. 이 정도는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세 번째는 입원 가방을 미리 싸두는 거예요. 저는 이제 집에 작은 캐리어 하나를 입원용으로 준비해뒀어요. 슬리퍼, 수건, 물티슈, 기저귀, 간단한 세면도구, 보조배터리, 그리고 현금 30만 원을 넣어뒀죠. 병원 내 편의점은 정말 비싸거든요. 미리 준비해간 물건들 덕분에 두 번째 입원 때는 생활비를 40만 원 정도로 줄일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건 가족 간의 역할 분담이에요. 저는 첫 입원 때 혼자서 모든 걸 감당하려다가 몸도 마음도 완전히 지쳐버렸거든요. 두 번째 입원 때는 남편과 교대로 병원을 지켰고, 시부모님께 아이 다른 형제를 봐주시도록 부탁드렸어요. 이렇게 하니 보호자 생활비도 줄고, 제 체력도 유지할 수 있었어요. 입원은 환자만의 싸움이 아니라 가족 모두의 싸움이라는 걸 잊지 마세요.

자주 묻는 질문

Q. 응급실에서 입원으로 바로 연결되면 응급실 비용은 어떻게 되나요?

A. 응급실 진료비와 입원비는 별도로 청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다만 응급실에서 입원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발생한 검사나 처치는 입원 진료비에 포함될 수 있어요. 병원마다 청구 방식이 다르니 퇴원 전에 원무과에서 상세 내역을 꼭 확인하시는 게 좋습니다.

Q. 건강보험이 안 되는 비급여 항목은 어떤 게 있나요?

A. 대표적으로 1인실과 2인실 병실 차액, 환자복 대여료, 보호자 침대 대여료, 기저귀와 물티슈 같은 소모품, 그리고 일부 고가 검사들이 비급여로 빠져요. 특히 MRI나 초음파 검사 중에서도 진단 목적이 아닌 예방 목적의 검사는 비급여 처리될 수 있으니 사전에 확인이 필요합니다.

Q. 실비보험은 무조건 다 가입하는 게 좋은가요?

A. 젊고 건강한 분들이라면 기본적인 실비보험 하나쯤은 가입해두시는 걸 추천드려요. 하지만 보험료가 부담된다면 정부에서 운영하는 의료비 지원 제도를 먼저 알아보세요. 본인부담상한제나 재난적 의료비 지원 사업 같은 것들이 생각보다 큰 도움이 된답니다.

Q. 입원 중에 병실을 바꾸면 비용이 어떻게 되나요?

A. 병실 변경은 언제든지 가능하고, 변경 시점부터 새로운 병실 요금이 적용돼요. 예를 들어 3일은 2인실, 나머지 4일은 4인실을 사용했다면 각각의 요금이 일할 계산되어 청구됩니다. 단, 병실 변경 자체에 대한 수수료는 없으니 부담 없이 원무과에 요청하시면 돼요.

Q. 병원비를 못 내면 어떻게 되나요?

A. 병원비 미납 시 신용도에 영향은 없지만, 일정 기간이 지나면 법적 절차에 들어갈 수 있어요. 하지만 대부분의 병원은 분할 납부나 납부 유예를 신청하면 충분히 기다려줘요. 당황하지 마시고 원무과에 솔직하게 상황을 설명하고 상담을 요청하시는 게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Q. 어린이집이나 학교에서 다쳐서 입원하면 보상받을 수 있나요?

A. 네, 학교안전공제회나 어린이집 안전공제회를 통해 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어요. 사고 발생 후 3년 이내에 청구하면 되고, 본인부담금 전액을 보상받을 수 있는 경우도 많아요. 입원 시 원장님께 바로 알리고 필요한 서류를 챙겨두시는 게 중요합니다.

Q. 퇴원 후에도 계속 병원에 다녀야 하는데, 외래 진료비는 어떻게 되나요?

A. 외래 진료는 입원 진료와 별도로 건강보험이 적용돼요. 본인부담률은 의원급 30%, 병원급 40%, 종합병원 50% 정도라서 생각보다 부담이 될 수 있어요. 하지만 본인부담상한제는 외래 진료비까지 합산해서 적용되니 영수증을 잘 보관해두시는 게 좋습니다.

Q. 코로나나 독감 같은 감염병으로 입원하면 추가 비용이 있나요?

A. 감염병의 경우 격리실 사용이 필수라서 일반 병실보다 비용이 더 나올 수 있어요. 하지만 국가에서 지정한 법정 감염병은 치료비 전액을 국가가 부담하는 경우도 있어요. 코로나19는 현재 일반 의료체계로 전환되어 건강보험이 적용되지만, 독감은 일반 입원과 동일하게 처리된답니다.

Q. 보호자도 아프면 보호자 교대는 어떻게 하나요?

A. 병원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24시간 보호자 교대가 가능해요. 다만 코로나 이후로 면회 시간을 제한하는 병원이 많아서 교대 시간을 사전에 확인하셔야 해요. 보호자가 아플 경우 병원 내 간호사실에 말씀드리면 간병인 연결을 도와주는 병원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Q. 입원비 영수증은 꼭 종이로 받아야 하나요?

A. 종이 영수증 외에도 병원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전자 영수증을 발급받을 수 있어요. 보험금 청구 시에는 스캔본이나 사진으로도 제출이 가능하니 편하신 방법으로 보관하시면 돼요. 다만 연말정산용 의료비 공제를 위해서는 국세청 간소화 서비스에 자동 반영되니 별도로 챙기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갑작스러운 입원은 정말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일이에요. 제 경험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이 글이 여러분께 불안을 드리진 않을까 걱정도 됩니다. 하지만 모르고 당하는 것보다 알고 준비하는 게 훨씬 낫다고 생각해요. 병원비 200만 원이면 분명 큰돈이지만, 미리 제도와 보험을 잘 알아두고 비상금을 준비해둔다면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금액이기도 해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건강이에요. 병원비를 아끼려다가 정작 필요한 치료를 놓치면 안 되니까요. 제가 알려드린 팁들은 어디까지나 같은 치료를 받으면서도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는 방법들입니다.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족이 건강하게 지내시는 게 가장 좋겠지만, 만약의 상황이 닥치더라도 제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작성자 소개

안녕하세요, 10년 차 생활 블로거 로미입니다. 두 아이를 키우는 평범한 워킹맘으로서 살림, 육아, 병원비, 보험, 가계부까지 현실적인 생활 정보를 나누고 있어요. 이 글은 2024년 3월과 8월, 두 번의 아이 입원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한 실제 경험담입니다. 병원비 영수증과 보험금 청구 내역을 직접 확인하며 쓴 글이니 믿고 읽어주셔도 좋아요.

면책조항: 본 글은 작성자의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한 정보 제공 목적의 콘텐츠입니다. 병원비와 보험금은 병원 규모, 지역, 환자의 상태, 보험 약관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어요. 정확한 진료비 확인과 보험 가입을 위해서는 반드시 해당 병원 원무과와 보험사에 직접 문의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이 글의 정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금전적 손실이나 불이익에 대해 작성자는 법적 책임을 지지 않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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