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진짜 이 이야기만 하면 아직도 웃음이 나요. 제가 처음 중고거래로 용돈 벌어보겠다고 마음먹었을 때였거든요. 집에 안 쓰는 물건들 정리하면 그래도 10만원쯤은 나오겠지 싶었는데, 막상 방 구석구석 털어보니까 먼지만 가득한 박스들이 수두룩하더라고요. 첫 주에 올린 물건이 딱 3개였는데 그마저도 사진 대충 찍고 가격도 그냥 머릿속에서 “이 정도면 되겠지”…
아이 셋을 키우면서 맞벌이를 하던 시절, 어느 날 통장 잔고를 보고 아찔했던 기억이 나요. 마이너스 통장 한도까지 꽉 차 있고, 카드값은 연체 직전이었거든요. 신혼 때 꿈꾸던 모습과는 너무 다른 현실에 밤잠을 설친 적도 한두 번이 아니에요. 당시 저희 부부에게는 전세대출, 신용대출, 마이너스 통장, 카드 할부까지 총 5000만원이 넘는 빚이 있었어요.…
옷장을 열 때마다 한숨이 나오던 시절이 있었어요. 입지 않는 옷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는데, 버리기에는 아깝고 그렇다고 입기에는 애매한 물건들이 대부분이었거든요. 사실 중고거래를 시작하기 전까지는 이런 물건들이 오히려 스트레스의 원인이었어요. 자본주의 사회에서 내가 번 돈을 이렇게 낭비했다는 자책감이 들 때도 있었고요. 그러다 우연히 주말에 대청소를 …